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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두차례 KTX 사고…원희룡 “회피 대신 책임지는 자세 필요”

입력 | 2022-11-03 13:16:00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2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열린 ‘항공안전 비상대책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주요 5개 국가 철도운영 및 시설관리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두 차례의 탈선 사고 등 철도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철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철도 운영 책임자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원희룡 장관을 비롯해 코레일, SR, 신분당선, 공항철도 사장, 철도공단 이사장이 참여한다.

원 장관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철도사고가 최근 들어 증가 추세로 전환되고 있고,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고속철도 충돌·탈선사고가 2004년 고속철도 개통 후 작년까지 5건 발생했는데, 올해에만 2건 발생했다”며 “책임회피적인 태도 대신 우리 스스로가 국민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진다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의 대책에만 의존하는 타성적 대응태세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없다”며 “철도사고는 연중 발생하고 있는데, 동절기에 적지 않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철도 관계기관들이 이 시간 이후 안전관리에 각별히 더 유념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관제, 시설유지보수, 차량정비 등 철도안전체계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철도안전감독관을 투입해 국가철도공단, 운영사 등과 합동으로 동절기 시설물·차량 일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