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사우디를 찾는다고 3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는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원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사우디를 찾는다고 3일 밝혔다. 정부 기관에서 네옴시티 현장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사우디에서 진행하는 네옴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2만6500km² 부지에 서울의 44배 면적 미래도시를 짓는 프로젝트다. 길이 170km, 너비 200m에 이르는 친환경 직선도시 ‘더 라인’,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산악관광단지 ‘트로제나’ 등 3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총사업비가 5000억 달러에 이른다.
오는 6일에는 사우디 교통물류부와 공동으로 ‘한-사우디 혁신 로드쇼’도 개최한다. 로드쇼에는 국내 건설사 11곳(현대건설 삼성물산, 한미글로벌, 코오롱글로벌 등) △모빌리티 업체 2곳(모라이, 토르드라이브) △스마트시티 업체 3곳(참깨연구소, 엔젤스윙, 포테닛) △IT업체 4곳(KT, 네이버 등) △스마트팜 업체 2곳(포미트, 엔씽) 등 총 22개 기업이 참여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주요 프로젝트에 활용돼 제2중동붐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최동수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