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지난해 10월 16일 북한 언론들에 공개됐다. 동아일보DB
북한이 2년 만에 러시아와 철도 무역을 재개하면서 첫 수입품으로 ‘말’을 들여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는 2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로 중단됐던 철도 교역을 재개했다”면서 “30마리의 종마를 실은 첫 화물 열차가 북한과의 유일한 국경 통과지인 하산역(러시아)을 떠나 두만강역(북한)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인테르팍스는 “2019년 한 해에만 ‘북한 신화’와 정치문화에서 상징적인 힘을 지닌 러시아 말 12마리가 북한에 전달된 바 있다”고 과거 사례를 들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타는 러시아 오를로프 말.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10월 백두산 등정 때 탄 백마도 오를로프 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극동철도는 “다음 선적에는 의료 물품을 북한에 운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지만 명확한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