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오전 발사한 발사체가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본 당국이 발표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3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면서 “구체적으로 몇발이 발사됐는지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마츠노 장관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발사체가 EEZ 내 낙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의 생명·재산을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 수집·분석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추가 도발에 대비해 ”모니터링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마쓰노 관방장관은 J-얼러트 경보가 잘못 발령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J얼러트는 신속하게 국민에게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궤도를 계산한 결과 일본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어 발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은 전날에 이어 3일에도 도발을 이어가면서 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그러나 일본 방위성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첫번째 발사체가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발사체가 일본 상공을 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번복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올 들어서 30번째이며 탄도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7차례 통과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