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모 대표, 민주당 활동 논란에 “대선 때 누구나 다 직함 받아”
오는 5일 토요일에 서울 도심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전국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던 단체가 “추모 집회를 하지않고 각 지역에서 개인별로 애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집회를 예고했던 단체 ‘이심민심’ 측은 3일 이같이 밝히면서 “취소한 서울 추모 집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송영길 전 대표님, 민주당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이어에는 ‘이태원 대참사 추모 집회’, ‘PRAY FOR 이태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집회 예고 게시물이 공유됐다.
이들은 “주최 측이 따로 없을 시 정부와 지자체가 마땅히 수립 했어야 할 안전대책이 부재했다”며 “정부의 부재 정치의 책임”이라고 집회 이유를 썼다. 세월호 리본과 비슷한 추모 리본 표시도 포스터에 있다.
‘이심민심’이라는 단체 설명에는 ‘이재명과 함께 진일보하는 민주당으로 변화해 새희망 새시대를 열자’는 뜻이라고 적혀있다. 또 ‘대의원 권리당원 당원 등 5만여 명의 온·오프라인 회원을 보유한 단체로, 이 대표의 지난 대선 예선과 본선 및 지방선거 1년의 기간 동안 총력을 기울였으며, 각종 관련 대회를 기획·주최한 단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단체를 총괄하는 임모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전환선대위 시민사회위원회 상임본부장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에 인터넷에는 집회가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과 함께 민주당과 송영길 전 전 대표를 연관 짓는 게시물이 확산됐다.
과거 민주당 직함을 갖고 활동한 이력에 대해선 “대선 때 누구나 다 직함을 받았고, 전 국민의 반 이상이 대선 활동을 하고 직함을 받은 것이니까 그것은 이미 시간이 끝난 부분”이라며 “이심민심 활동은 2년 전쯤부터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