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압도적 군사역량 갖출 때만 전쟁 막아” 한일의원연맹 총회 후 공동성명…北 대응방안 포함 전망
뉴시스
국민의힘이 3일 북한이 추가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을 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우리 영해와 영토를 침범해 대한민국 주권을 침탈한다면 군은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어제(2일)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오늘 새벽에도 중장거리 이상 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올해 들어 30번째 무력 도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믿고 벌이는 재래식 도발을 묵과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끝없이 북한의 인질로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며 “군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북한을 억지할 수 있는 압도적 군사역량을 갖출 때만 우리는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북한을 향해 “국가애도기간 중에도 멈출 줄 모르는 반인륜적, 패륜적 행위에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규탄한다”며 “대한민국은 북한의 도발을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며 그럴 능력도 갖추고 있고 준비도 완료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하루에 4차례에 걸쳐 25발 가량의 미사일 발사하고 완충구역에 100여발의 포격을 가했다.
이날 서울에서 합동총회를 연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공동서명에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일 양국의 협력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