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래퍼 예(Ye·칸예 웨스트(Kanye West))에 대한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히틀러와 나치 미화다.
3일(이하 현지 시간) NBC 뉴스에 따르면, 예가 자신이 과거 내뱉은 반유대적 말을 들었던 전 직원에게 합의금을 제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5년간 예와 협업했던 6명은 “예가 아돌프 히틀러를 칭찬하거나 유대인에 대한 음모론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들의 설명과 합의에 따르면, 예는 최근 온라인과 인터뷰에서 알려진 그의 만행 훨씬 이전부터 저런 언행을 지속해오면서 비즈니스 거래를 잃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예의 부문별한 행동을 접한 뒤 “이것은 분명한 혐오이고 폭력이다. 비슷한 일들이 두세 번 반복는 것을 봐 예는 일종의 혐오로 가득한 이상한 나치 집착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NBC는 예가 회의에서 히틀러나 나치를 옹호한 장면을 한번 이상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직원들에게 합의금을 지불했다는 문건이 있다고 보도했으나, 예는 이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예는 최근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업계에서 ‘손절’ 당하고 있다. 아디다스, 발렌시아가 등이 회사의 가치와 어긋난다며 예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반면 예의 반유대적 발언으로 동조하는 반유대 단체들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져 우려도 나온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육교와 대학 미식축구 대회에서 “예의 말이 맞아”라는 메시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