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대신이 3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박진 장관이 3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대신과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을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대신은 이날 오후 5시30분 전화 통화를 갖고 이틀 연속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발사한 것에 대해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양국 장관은 “한반도와 역내 긴장 고조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지적하고 북한의 도발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고 한미일의 안보협력을 강화시킴으로써 북한 스스로의 안보를 저해할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동·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포함해 각종 미사일 20여발을 발사했으며 동해상의 남북한 접경 수역에 설정된 ‘해상 완충구역’에도 100여발의 포격을 가했다. 이날 오전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과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였다.
양국 장관은 향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을 포함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일, 한미일 간 소통과 공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기도 했다.
한편 박 장관은 “현재 한일 간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계 각급에서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레벨에서 현안 해결 및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나가자”고 언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