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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탄소국경세, EU에 선제적으로 입장 전달”

입력 | 2022-11-04 03:00:00

“탄소배출 저감 기술 개발에 중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관련해 우리 입장을 EU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EU CBAM 산업계 간담회’에서 “지난해 7월 CBAM 입법안 발표 이전부터 다양한 협력채널을 통해 우리 입장을 EU 측에 선제적으로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국내 탄소발자국 측정, 보고, 검증 기반 확충과 탄소배출 저감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탄소국경세’로도 불리는 CBAM은 수입품의 탄소 함유량을 조사해 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ETS)와 연계된 탄소 가격을 별도로 부과하는 제도다. 내년부터 3년간은 수입품의 탄소배출량 보고만 받고, 2026년부터 실제로 부과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철강업계는 “한국의 전체 철강 수출 가운데 EU로 가는 수출 비중이 약 12.5%”라며 “우리 기업이 EU 기업에 비해 차별 대우를 받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