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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기업들 이끌고 ‘네옴시티’ 따내러 사우디행

입력 | 2022-11-04 03:00:00

현지 사업 총괄자-관련 부처 만나
국내 기업 홍보하고 협력 제안 예정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총사업비 670조 원에 이르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사업 수주를 위해 기업들을 이끌고 사우디를 방문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4∼9일 원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사우디를 찾는다고 3일 밝혔다. 향후 사우디에서 진행하는 네옴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 2만6500km² 부지에 서울의 44배 면적 미래 도시를 짓는 프로젝트다. 길이 170km, 너비 200m에 이르는 친환경 직선도시 ‘더 라인’,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산악관광단지 ‘트로제나’ 등 3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총사업비가 5000억 달러에 이른다.

국토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국내 기업을 홍보하고 사우디 정부와 협력 관계를 더 긴밀히 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6일부터 8일까지 네옴시티 사업을 총괄하는 ‘네옴’의 나드미 알나스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에너지부와 투자부, 관광부, 주택부 등 각 부처 장관 등을 직접 만나 협력을 제안할 예정이다. 사우디에서 도시 및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는 사우디 국부펀드 자회사 CEO와 국내 기업 간 만남도 주선한다.

6일에는 사우디 교통물류부와 공동으로 ‘한-사우디 혁신 로드쇼’도 개최한다. 로드쇼에는 △국내 건설사 11곳(현대건설, 삼성물산, 한미글로벌, 코오롱글로벌 등) △모빌리티 업체 2곳(모라이, 토르드라이브) △스마트시티 업체 3곳(참깨연구소, 엔젤스윙, 포테닛) △정보기술(IT) 업체 4곳(KT, 네이버 등) △스마트팜 업체 2곳(포미트, 엔씽) 등 총 22개 기업이 참여한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