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3일 오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 자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NSC는 현지시간으로 2일 밤늦게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ICBM 시험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며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동맹·파트너와의 긴밀한 공조 속에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추정 1발 및 이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추정 2발 등을 포착했다.
NSC는 “이번 주 다수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더해,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하며,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행동은 북한이 계속해서 그들 주민의 복지보다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한다는 점을 입증한다”라며 “모든 국가가 이런 위반을 규탄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세계 각국이 북한의 불안정한 행동 중단 및 진지한 대화 관여를 촉구해야 한다며 “미국은 우리 국토와 한국, 일본 동맹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ICBM 등 발사 이후 이날 저녁 9시35분부터 오후 9시49분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추가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