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부진해 양팀 골머리
최, 2경기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이, 3차전 선발 오원석에도 약해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첫 두 경기를 1승 1패로 마무리한 키움과 SS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3차전을 진행한다. 양 팀이 1승 1패인 상황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건 이번이 17번째로 이전 16번 가운데 14번(87.5%)은 3차전 승리 팀이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후
3차전에서도 이정후의 타격감이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이정후가 SSG에서 3차전 선발로 예고한 왼손 투수 오원석(21)에게 약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타율 1위(0.349)를 차지했지만 오원석에게는 타율 0.231(13타수 3안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최주환
최주환은 원래 한국시리즈에 더 강한 타자였다. 최주환은 두산 시절인 2018년 한국시리즈 때 타율 0.478(23타수 11안타)을 치면서 SSG의 전신인 SK 마운드를 ‘맹폭’했다. SSG 관계자는 “당시 느꼈던 두려움 때문에 최주환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주환은 “(안타를) 많이는 못 치더라도 중요한 순간에 한 번이라도 쳐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