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권 “대통령실 규명 의지에 공개”
윤희근 경찰청장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오른쪽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동주기자 zoo@donga.com
여권 관계자는 이날 “경찰이 112 신고 녹취록을 처음에는 공개할 계획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전문 공개는 용산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된 조치”라고 말했다. 또 “경찰이 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참석 전 대통령실에 112 신고 내용을 보고하고도 오후 늦게야 전문을 공개한 것도 문제”라며 “당시 대응 과정이 면밀히 규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진상을 밝히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가 이 사안에 대한 처리 방침을 준 것”이라며 “(경찰이) 자기 치부를 드러내는 거니 (녹취록 전문 공개에) 주저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