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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에 구금된 WNBA 스타 그라이너 접견

입력 | 2022-11-04 05:33:00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관리들은 러시아 법원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9년형을 선고한 것에 대한 항소를 기각한 지 몇 주 만에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접견했다고 AP통신, CNN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라이너가 그 상황에서 예상한 대로 잘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전에 말했듯이, 미국 정부는 현재 미국 시민인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폴 웰란의 용납할 수 없고 부당하며 잘못된 구금을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에 중요한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한 그 후 몇 주 동안, 러시아의 선의의 협상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계속해서 그 제안을 하고 사용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러시아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있는 대안을 제안했다는 것을 말할 수있다”며 “이것은 계속해서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표자들이 그라이너의 현재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집요함과 끈기를 직접 보았다”고 전했다.

미국은 그라이너와 웰런을 부당한 억류자로 간주하고 석방을 위해 러시아와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여름 미국이 러시아에 두 사람을 모두 귀국시키려는 “실질적인 제안”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 제안에 정통한 사람들은 미국이 웰런과 그라이너를 유죄 판결을 받은 러시아 국적 무기 거래상 빅토르 부트와 교환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그 이후로 협상에서 진전의 징후는 없었다.

앞서 미 대사관 관계자들은 지난 8월 그라이너와 마지막으로 대면 접촉했다.

미국의 농구 스타인 그라이너는 지난 8월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수하물에 대마초 기름이 들어 있는 전자담배 용기를 발견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힌 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그라이너는 WNBA 오프시즌 동안 러시아 팀에서 뛰기 위해 모스크바에 입국했다. 그녀는 재판에서 그녀의 수하물에 용기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범죄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녀의 변호사들은 처벌이 과하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