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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北 ICBM 발사 규탄…“무능력한 독재자, 미사일로 화풀이”

입력 | 2022-11-04 07:25:00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이 3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하원 외교위원회 간사인 마이클 맥컬 의원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힘을 보여주지 않으면 북한의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맥컬 의원은 북한을 ‘불량’(rogue) 정권이라고 칭하면서 김정은 북한 정권이 바이든 행정부가 세계에서 보여주는 약한 모습과 중국 공산당의 북한 제재 회피 지원으로 기회의 순간을 얻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지지하고 강력한 입장에 서서 김정은을 다룰 전략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상원 외교위와 군사위원회 소속인 팀 케인 민주당 의원은 한·미 양국이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을 보고 기뻤다고 했다.

케인 의원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은 한·미 간 강력한 국방의 동반자 관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연례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으로 인한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안보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했다.

하원 군사위 간사인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의원은 “북한의 무능력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독재자는 과도한 미사일 시험으로 화풀이 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는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를 전면적으로 집행하고 역내 방위 태세를 강화해야 하며, 김정은은 자신의 행동에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에드 마키 민주당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이틀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외교 쇄신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예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협상의 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발사하기 하루 전인 2일에도 미 의회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규탄했다.

밥 메넨데스 상원외교위원장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무모하고 도발적인 행동은 미국의 결의를 더 심화시키고 동북아 지역의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 푸틴(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에 대한 지지를 포함한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하기 전까지는 안정보장도, 인정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우너장도 트위터에서 북한의 한국의 해안선에 위험하게 근접한 미사일을 포함해 23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무모하고 도발적인 행위라며 한국의 친구, 동맹들과 함께 확고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