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사고 애도기간 이후에도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증축 건축물 점검을 시행하고, 지하철 혼잡시간대 안전활동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올 겨울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백신 접종 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서울시내 합동분향소는 애도기간인 내일까지 공식 운영되며 이후에는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조기는 내일 24시에 하기(下旗)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애도기간 이후에도 유가족과 다치신 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 혼잡시간도 이번 사고와 유사한 고위험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며 “경찰청은 오늘부터 지하철 혼잡시간인 출퇴근 시간대에 서울교통공사 보안관과 함께 질서유지 안전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남은 장례 절차 마무리와 다치신 분들의 치료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중 밀집 인파사고 예방 대책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수립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증가세와 관련해서 한 총리는 “확진자 수가 3주째 증가세다. 이번 겨울철 유행은 변이바이러스 유입 상황 등에 따라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확진자 발생이 전망된다”며 “그간 준비한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를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우선 동절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며 “신속한 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하는 것이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와 의료체계도 재점검하겠다”며 “검사소 600여개, 원스톱 진료기관 1만여개, 지정병상 6000여개 등 현재의 검사역량과 의료체계로 하루 20만명 내외의 확진자 발생에도 대응 가능하지만 확진자 추세를 보면서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