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전재수 “한덕수부터 파면해야…‘내 영어실력 어때’ 우쭐할 때냐”

입력 | 2022-11-04 10:27:00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비판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전재수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1일 한 총리가 외신기자들과의 기자회견 때 영어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가 있다면 굉장히 많은 경찰인력을 투입해야겠죠’라고 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전 의원은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의 슬픈 일에 맞닥뜨리고 있는데 일국의 총리라는 분의 말씀, 표정, 자세, 이야기 내용을 보라”며 “자신의 영어 구사력, 영어 표현력에 대한 우쭐함이 묻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다음에 농담하고 웃고 우쭐대고 일국의 총리라는 사람이 저런 자세와 태도를 보이는 것이 온당한가”라며 “누구보다도 국무총리가 먼저 사퇴를 해야 되고 대통령이 파면시켜야 된다 ”고 한 총리를 몰아 세웠다.

이에 진행자가 “(한 총리 퇴진이) 수습 후가 아니라 지금이라는 말이냐”고 묻자 전 의원은 “그동안 국무총리 존재감이 없었다”며 “어제 흥국생명에서 유동성 위기가 나왔는 등 신용위기 상황, 북한은 미사일 계속 쏘고, 또 어마어마한 슬픔에 맞닥뜨리고 있는데 그동안 총리가 어디 있었는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한 행보와 그런 메시지밖에 없었지 않는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있으나 마나 했기에 대통령이 국무총리부터 파면해서 대한민국 공직사회에 다시 한 번 긴장감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며 한덕수 총리 경질을 거듭 촉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