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해하고 도주한 40대, 6시간 만에 긴급체포

아버지를 둔기로 폭행하고 살해한 40대가 도주 6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4일 A 씨(40)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4시경 고창군 공음면의 한 주택에서 아버지 B 씨(76)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B 씨와 말다툼하다가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범행 이후 1톤 트럭을 타고 달아났다.

어머니 C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이 현장이 도착했을 때 B 씨는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전남 영광군 법성면의 한 도로공사 현장 인근 하천 갈대숲에 숨어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