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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韓獨 경제안보 강화…우리기업 차별없게 獨 관심을”

입력 | 2022-11-04 12:41:00


윤석열 대통령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독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안보 강화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 후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를 표해주신데 대해 감사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14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와 관련해 “오늘 우리 두 사람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협에 대응해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국가간 연대가 중요하며 한국과 독일이 이러한 연대의 일원으로서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양국간 경제안보 강화에 대해선 “한국과 독일은 핵심적 경제 파트너”라며 “한독 경제협력은 수소, 디지털 전환 등 미래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고, 특히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 독일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며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에너지 안보 증진을 위한 경제 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저는 유럽내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우려를 표한다”며 “EU 핵심 국가인 독일이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가 없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의 도발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북한의 추가적인 중대 도발 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독 양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평화와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과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접점을 모색하면서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슈타이머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한국과 독일이 우정이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