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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포함된 식단, 12주간 먹었더니…내장지방 줄었다

입력 | 2022-11-04 18:00:00

ⓒ게티이미지뱅크


몸속 내장지방은 일부 필요하지만 과하면 건강에 해롭다. 심장병과 제2형 당뇨병, 뇌졸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같은 내장지방을 빼는 데 아보카도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은 과체중인 성인 남녀 155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실험을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팀은 한 그룹에게 매일 아보카도가 포함된 식사를, 다른 그룹에게는 아보카도가 없는 비슷한 칼로리의 식단을 제공했다.

연구를 시작하기 전, 복부지방 등 대사 관련 지표를 측정한 참가자들은 12주 후에도 이를 확인했다. 그 결과, 매일 아보카도 1개가 포함된 식단을 먹은 여성들은 내장 복부지방이 감소했다. 눈길을 끈 점은 같은 식단을 제공받았음에도 남성은 복부지방 등에 변화가 없었다.

영양사 나탈리 코모바 씨는 “아보카도는 섬유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라며 “신진대사율을 높이고 지방 연소 속도를 높여주는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섬유질 하루 섭취량을 10g 늘리면 내장지방을 3.7%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연구 저자인 라차드 맥켄지 박사는 “아보카도가 여성에게만 뚜렷하게 효과가 나타난 이유는 대사 반응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라며 “어떠한 유형의 사람이 아보카도를 먹었을 때 가장 좋을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