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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22마리 버리고…홀로 이사 간 40대 여성

입력 | 2022-11-04 14:43:00

경찰, 유기 혐의로 40대 檢송치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동부경찰서는 원룸에 고양이 20여 마리를 유기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40대 여성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월 11일 제주시 이도동의 한 원룸에 자신이 키우던 샴고양이 22마리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 원룸 주인은 세입자인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 내부를 확인하면서 고양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룸 주인은 당일 제주시에 신고했고, 경찰은 9월 말경 울산에서 A 씨를 붙잡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사를 갈 때 고양이를 모두 챙기는 게 어려워 두고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양이 중 일부는 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죽었다. 나머지 고양이들은 제주도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