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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문 우주쇼…오는 8일 ‘개기월식’ 천왕성 사라졌다 나타난다

입력 | 2022-11-04 16:13:00

4일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오는 8일 저녁 개기월식 때 천왕성이 달 뒤로 사라졌다 나오는 우주쇼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사진은 8일 개기월식 진행도. 고구려천문과학관 제공


“이번 개기월식은 천왕성이 붉게 변한 달 뒤에 숨었다 나타나는 보기 드문 우주쇼가 될 전망이다.”

4일 이태형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관장은 오는 8일 저녁 개기월식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개기월식은 오후 6시9분에 달이 지구 본그림자로 들어가는 부분식이 시작되고, 오후 7시19분 본그림자로 완전히 들어간 개기식이 시작된다. 최대식은 오후 7시59분이다.

불게 물든 달 왼쪽 아랫부분으로 접근해온 천왕성은 오후 8시23분쯤 달 뒤로 사라진다. 오후 8시42분 개기식이 끝나고 지구 본그림자에서 빠져나오는 달 뒤에서 다시 천왕성을 볼 수 있다.

천왕성은 밝기가 5.6등급으로 천왕성 엄폐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쌍안경이 필요하다는 게 이 관장의 설명이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서는 이날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천문대 야외에 망원경을 설치해 관람객이 월식 과정을 관측할 수 있게 한다.

이 관장은 2011년 신윤복의 그림 ‘월하정인’에 그려진 달이 1793년 8월21일 있었던 월식 때 보였던 달이라는 사실을 고증한 인물이다.

(충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