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여름 e프리퀀시 대체 증정품 ‘데스크모듈’ 증정 일정 연기(스타벅스 모바일 앱 ‘사이렌오더’ 캡처)
스타벅스가 여름 e프리퀀시 대체 증정품 ‘데스크모듈’ 증정 일정을 연기했다. 증정품 일부에서 이상 가능성이 발견됐지만 전체 일정을 연기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스타벅스의 의지가 엿보인다는 평가다.
4일 오후 스타벅스코리아는 모바일 앱 ‘사이렌오더’를 통해 데스크모듈 증정을 각각 2주씩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일정 연기로 기존 7일과 22일로 예정됐던 데스크모듈은 각각 이달 22일과 12월 6일 지급된다.
사유는 품질 이슈다. 데스크모듈 구성품 중 하나인 무선충전기 일부 제품의 충전단자에서 이상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어 “증정 일정이 지연되더라도 데스크 모듈을 전량 재점검한 후에 제공해 드리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며 “고객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데스크모듈은 올여름 뜨겁게 달궜던 ‘서머 캐리백’ 유해물질 논란과 관련해 스타벅스가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며 대체 증정품으로 제공하는 제품이다.
당시 스타벅스는 사과문을 통해 전사 차원에서 품질 관련 부분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보다 엄격한 자체 안전 기준을 정립해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스타벅스는 이번 증정품 품질 검증과 관련해서 더욱 엄격하게 기준을 적용했고 그 과정에서 이상 가능성이 발견되자 고객 신뢰 위해 일정은 연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스타벅스는 이번 제품과 관련해 어린이 안전제품의 기준을 자체 기준으로 설정하고 수차례 유해물질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유해물질 검사와 관련해서 불검출 결과를 확인했고 어린이 안전제품 공통기준에도 적합한 제품임을 수차례 확인했다”며, “다만 일부 부품 이슈로 인해 일정 연기가 된 것에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스타벅스가 사과문을 통해 밝혔던, 품질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전체적인 점검을 통해 완벽한 제품을 고객분들께 제공해 드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이번 연기가 소비자들에게는 오히려 환영을 받는 분위기다.
한 소비자는 “품질 논란이 있었던 캐리백 대체 증정품이기에 스타벅스 입장에서는 일정 연기가 더욱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면서도 이를 모두 감수하며 전량 재점검을 한다는 것에 오히려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만 크게 불편할 건 없다”며 “문제 원인을 명확히 밝힌 만큼 스타벅스의 소비자 신뢰 회복에 대한 노력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