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사업 합병 시너지 극대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통합 폴란드정부와 4일 1차 실행계약 체결 K9 자주포 이어 두 번째 ‘잭팟’ ‘3번 타자’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 수출 협상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연장로켓 천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정부와 천무 발사대, 유도탄, 장사거리탄 등을 공급하는 약 5조 원(약 35억 달러) 규모 1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지난달 19일 폴란드와 맺은 기본계약을 토대로 수출 대상 장비 수량과 금액, 납품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약에 따라 내년부터 유럽지역에 처음으로 천무를 공급하게 된다.
2차 계약에는 현지 방산 업체인 WB와 사격 통제시스템, 옐츠(Jelcz)와 운반용 트럭, HSW와 체계 조립 분야 현지 협력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폴란드와 차세대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제3국 공동 진출 등 방산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천무 수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군과 정부기관에 감사를 전한다”며 “천무 계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폴란드와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
지난 1일 기존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합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 3월 ㈜한화의 방산부문을 추가로 인수·합병할 계획이다. 현재 실사 중인 대우조선해양까지 자회사로 두게 되면 육·해·공과 우주까지 전 분야 제품군을 확보하게 된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 업체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수출한 천무의 경우 한화그룹 여러 회사가 각각 유도탄과 발사대 등을 나눠서 제작했지만 통합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주부터 생산 등 전 분야를 총괄해 사업성을 극대화했다. 우수한 수출 실적을 통해 합병 명분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합병을 계기로 방산 패키지 수출을 추진하고 유지보수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우주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