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앞서 16만 명이 수강했던 ‘상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확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CPR 교육 신청자가 기존의 10배 수준인 하루 100명 이상으로 늘었다”며 “더 많은 구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반을 늘리고 최대 수강인원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계기로 CPR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진행되던 수업은 △평일반(오전 10시, 오후 2·4시) △월 1회 수요일 야간반(오후 7시) △월 2회 토요반(오전 10시)이다. 하지만 최근 수요 증가로 연말까지 대부분의 예약이 찬 것을 고려해 수요일 야간반과 토요반을 매주 열기로 했다. 회차당 수강 인원도 23명에서 30명으로 증원한다.
노원구는 2012년 전국 최초로 구청 별관 내에 상설 심폐소생술 교육장을 조성해 교육을 실시해왔다. 누적 수강생만 약 16만 명이다. 또 노원구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875대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청아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