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10일만인 4일 오후 11시3분쯤 무사히 구조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10일째인 지난 4일 오후 구조당국이 고립된 광부 2명의 위치를 찾기 위해 시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4일 밤 11시 3분 50대와 60대 광부 2명이 경북 봉화의 광산 지하갱도에 갇혀있다 무려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생환했다.
사고 발생부터 구조되기까지의 과정을 짚어본다.
◇10월26일 오후 6시 경북 봉화군 소천면 서천리 아연광산 지하갱도에 모래와 뻘이 무너져 광부 2명이 고립.
◇28일 광산 인부들로 구성된 자체 구조대 4개조 12명이 투입돼 1차 우회갱도 30m를 굴착하고 2차 우회갱도 굴착 준비.
◇29일 1차 우회갱도 45m를 굴착.
◇30일 천공기 1,2호기 시추 시작.
◇31일 구조팀 50m 진입. 천공기 1,2호기 시추작업은 실패. 지질 전문가 3명이 투입돼 새 좌표 찍어 천공기 3,4호기 투입.
◇2일 구조대 98m까지 진입.
◇3일 구조가능지역 20m까지 접근. 천공기 3,4호기에 음파탐지기와 내시경 삽입해 광부들 생존 여부 확인했으나 실패. 천공기 5,6,7,8,9호기 시추 시작.
◇4일 굴착이 속도를 내면서 광부 구조 가능지역 가까이 접근. 천공기 5,6,7,8호기 시추와 함께 9호기 시추 완료. 뚫린 구멍으로 광부들의 가족이 쓴 편지와 음식, 구급약품 투입.
◇4일 밤 고립됐던 광부 2명 구조. 사고 발생 221시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