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히든싱어7’ 캡처
‘히든싱어7’ 판정단으로 함께한 가수 권인하, 김종진이 故 김현식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7’에서는 영원한 사랑의 가객 고 김현식이 마지막 원조 가수로 자리를 빛냈다.
당시 나이 만 32세, 1990년 11월 1일 간경화로 세상을 떠난 김현식은 10년의 짧은 가수 활동에도 ‘내 사랑 내 곁에’,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한국형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발전시킨 전설적인 가수로 남았다.
영상으로 김현식을 다시 만난 권인하는 “첫 화면은 부기가 없을 때다, 80년대 중반, 두 번째 화면은 88년, 몸이 안 좋아질 때다, 힘들어하던 모습을 우리가 지켜보던 시기가 그때부터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권인하는 “세상 떠나기 5일 전, 마지막으로 볼 때까지도 그 힘든 몸으로 녹음실을 향해가던 모습이 생각난다”라고 털어놔 먹먹함을 안겼다. 권인하는 “저 인간, 살아있었으면 재밌는 일이 많았을 텐데, 왜 저렇게 일찍 갔을까,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다”라고 고백했다.
김현식과 밴드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김현식, 유재하, 전태관, 장기호, 김종진)로 활동했던 김종진은 김현식을 ‘음악밖에 모르는 형’, ‘잘생긴 형’ 등으로 기억했다. 후배들에게 밴드계 어벤저스로 불리는 밴드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은 김현식의 1집 노래 ‘봄여름가을겨울’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이에 김종진은 “팀 이름 자체가 현식이 형 때문에 생겨서 그런 건지 무대에 올라가면 아직 현식이 형이 살아있는 것 같다, 시간을 뛰어넘는 기적 같은 형, 음악가로서 영혼에 남아있는 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JTBC ‘히든싱어7’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능력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