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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외교장관, G7 계기 회담…“北미사일 용납 못 해”

입력 | 2022-11-05 08:14:00


미국과 일본 외교 수장이 독일 뮌스터에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회동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의제로 올랐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회담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계속되는 위험하고 불안정한 행동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북한의 일련의 도발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함께 직면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런 행동에 맞서 전적으로 단합한다. 한국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행동이 “한·일 안보에 대한 절대적 약속을 강화할 뿐”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북한의 도발 이후 관계 국가가 적절한 방어 확보는 물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전보다 더 긴밀하게 협력하려는 의지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이 문제에 단호하게 직면한다”라고 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3일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를 포함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며 “또한 2일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중 하나가 한국 영해 인근에 떨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전례 없이 빈발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일본은 한국과 함께 이날 유엔 안보리에서 열린 북한 미사일 관련 공개회의에도 참석해 규탄 발언을 했다.

양 장관은 이 밖에도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문제 및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에너지 안보 및 공급망 확보 등과 관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한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