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홈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월드컵 출전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좌측 안와 부위에 4군데 골절을 당했고, 하루 앞당긴 금요일(4일)에 수술을 받았다. 이는 월드컵 출전을 향한 의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24분 만에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을 크게 부딪혔다.
충돌 후 쓰러진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정밀 검진 결과 손흥민은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고 결국 수술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ESPN은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을 잘 마쳤다”면서도 “아직 한국 축구대표팀으로 (월드컵에)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의 훈련장에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들고 온 다수의 팬들이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을 펼쳤다.
토크스포츠는 “한국 팬들은 손흥민이 곧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나폴리(이탈리아)의 빅터 오시멘이 겪었던 것처럼 장기 결장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