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일 마르세유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방문경기에서 상대 팀 수비수 샹셀 음벰바와 공중볼을 다투다 충돌해 얼굴을 다친 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부딪힌 손흥민은 전반 29분 교체돼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다. 마르세유=AP 뉴시스
눈 주위 4곳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손흥민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5일 파주NFC에서 진행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훈련에 앞서 “손흥민이 수술을 잘 받았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측에서 계속해서 토트넘 의무 파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의료진은 수술이 예상보다 잘 진행됐다고 보고 있다. 손흥민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협회 측은 “아직까지 그 부분에 대해 듣지 못했다. 좀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상대 팀 수비수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혀 쓰러졌다. 왼쪽 눈두덩이가 퉁퉁 부은 손흥민은 눈 주위 4곳이 골절돼 수술을 받아야 했다.
손흥민은 원래 주말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월드컵을 향한 의지를 드러내며 수술 일정을 앞당겼다. 이로 인해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까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더 생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8일에는 가나와의 2차전이, 내달 3일에는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이 열린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