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으로 인기가 높은 오트밀 제품에서 수십 마리의 벌레가 발견됐다. (MBN 뉴스 갈무리)
긴 역사의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브랜드 오트밀에서 벌레가 나왔다. 해당 제품은 이유식으로 인기가 높았던 터라 맘카페가 발칵 뒤집혔다.
4일 MBN은 아기 이유식으로 쓰이는 모 브랜드 오트밀 제품에서 수십 마리의 꿈틀거리는 벌레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제보자 A씨는 지난달 온라인에서 9개월 된 아이에게 먹일 오트밀을 구매했다. A씨는 이유식을 만들려고 오트밀을 플라스틱 용기에 옮겨 담다가 꿈틀거리는 벌레를 발견,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너무 놀랐다는 그는 “속이 메스꺼웠다”며 “회충약을 사서 먹었다”고 말했다.
보도 이후 맘카페에서 쏟아진 걱정의 목소리. (네이버 맘카페 갈무리)
제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한 업체도 유통·판매 과정이 10여 일밖에 되지 않았다며 유충과 성충이 함께 나온 점으로 봤을 때 보관·배송 과정의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신 고객이 불편을 느낀 만큼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다.
아기에게 벌레가 들어있는 이유식을 먹일 뻔한 A씨는 확실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분통을 터뜨렸다.
도매업체 측은 식약처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