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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제 진상규명의 시간…서울시·용산구청 자료 하나도 안 내놔”

입력 | 2022-11-05 16:21:00

박찬대 이태원참사대책 본부장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항의 방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5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오늘 자로 추모 기간이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시간이 올 것”이라고 대대적인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책본부 본부장 박찬대 최고위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태원 참사의 원인을 둔 국민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경찰청과 경찰청을 통해 여러 의혹, 참사 원인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는데 지금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선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든지, 행동에 나서야 할 때가 됐다”며 “오는 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방향을 정리해서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자료가 부족해 취합이 아직 미흡한 상황으로 자료를 기초로 진상 규명을 열심히 하겠다”며 “6일엔 그동안 활동 내용을 정리하고 이태원 참사 관련 내용에 대한 규정과 요구 사안 등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찰을 항의 방문하는 등 미진한 부분에 대한 요청을 계속하고 있다. 자료는 개선돼서 들어오고 있다”며 “진상이 한꺼번에 규명되는 것은 아니기에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아울러 당에서 국정조사로 방향을 잡은 만큼 국정조사 관련 이야기도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 경찰청에서 제시하지 못하는 자료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지방자치단체도 방문해서 자료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으로 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은 이성만 의원은 오는 7일 예정된 행안부, 경찰청 등의 업무보고와 관련 “대표적인 불응 기관이 서울시청과 용산구청으로 자료를 하나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현안 질의가 끝나면 이 문제에 대한 규탄 약속을 받을 생각으로,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