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종로학원에서 수험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 /뉴스1
수능은 오전 8시40분 시작해 오후 5시45분 끝나는 시험으로 긴 시간 집중력을 요한다. 이 때문에 학습은 물론 건강·정신적인 준비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세에다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등으로 평정심을 유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 6일 입시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남은 기간 마무리 학습·멘털(mental)관리 전략을 정리했다.
이 시기 수험생들은 모의평가와 EBS 연계교재를 바탕으로 실전문제 풀이와 오답정리를 해나가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6·9월 모의평가를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출제 경향과 신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다. 그런 만큼 모의평가 문항들을 바탕으로 출제자 의도, 정·오답의 이유, 개념, 연관 내용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 시기 새롭거나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문·이과를 불문하고 탐구영역을 막판 공략할 필요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수학 모두에서 이과생 고득점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며 “과학탐구 영역이 중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 대표는 이어 “문과의 경우 수학뿐만 아니라 국어 언어와매체에 이과생들이 몰리면서 점수가 밀릴 수 있다”며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전략과목으로 사회탐구, 영어 과목을 최우선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수능 시계에 생활습관 맞추기…불안감 유발 소식은 멀리하자
대구 중구 남산동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성모당을 찾은 천주교 신자들이 촛불을 밝히며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뉴스1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능 시간표에 생체리듬을 맞추는 것이다. 최소 5시간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면서 학습, 휴식 등 평소 생활습관을 수능일과 유사한 상황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기상 후 2시간 뒤부터 뇌 활동이 왕성하게 이뤄지는 만큼 기상시간은 6시30분 정도가 좋다”고 조언했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수능날까지 각종 불안감을 유발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식, 부정적인 뉴스로부터 잠시 멀어지는 것도 ‘멘털’을 관리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소장은 “일부 대학의 1단계 수시 모집 결과가 발표될 텐데 여기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마음 관리를 해야 한다”며 “이 시기에는 가급적 모든 관계를 단절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