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카터.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가수 겸 래퍼이자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멤버 닉 카터의 동생인 아론 카터가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5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아론 카터는 이날 캘리포니아 랭커스터에 있는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카터의 대변인은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있다”며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카터 가족의 대변인도 아론의 죽음을 발표했지만 그 이상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닉 카터와 동생 아론 카터.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론 카터는 유명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멤버 닉 카터의 친동생이다. 1998년 첫 앨범 ‘Aaron Carter 1st’로 데뷔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음주운전과 대마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으며 재활원을 여러 번 가기도 했다. 형인 닉 카터와 관계가 악화돼 서로 폭로전을 벌였고 닉은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론에게 접근 명령 신청까지 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앨범 ‘러브’를 발매한 뒤 포르노 사이트에 출연한다고 밝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2021년 11월에는 약혼자 멜라니 마틴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지만 한 달 만에 약혼자와 결별했다.
약혼녀 마틴은 “여러분의 위로에 감사하다. 하지만 우리는 슬픈 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다”고 발표한 뒤 인터뷰 등을 거절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