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6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촛불집회와 관련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라는 단체는 서울시청광장 인근에 모여 윤석열 정부 퇴진을 외치면서 대통령을 향한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기에는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논평을 통해 “추모식에서 위로와 애도 대신 쏟아낸 욕설을 들은 국민들은 추모를 가장한 정치 선동임을 금세 알아챌 것이다. 민심이 아니라 욕심이 담긴 촛불은 자기 몸만 태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촛불행동은 전날 5일 오후 5시부터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7번출구 앞 도로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시민 촛불’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퇴진이 평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적힌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윤석열은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생명과 국민의 슬픔마저 정치적 선동에 이용한 대가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민심은 ‘선동’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선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명한 국민들은 이제 낡은 정치 선동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함부로 맡기지 않는다“면서 ”희생자들의 명예마저 짓밟는 무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그것이 바로 민심“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