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사망자 156명 가운데 우리 국민 130명의 장례가 6일 마무리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우리 국민 사망자 130명의 장례가 오늘 마지막 한 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면서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17명의 장례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장례가 완료되지 않은 외국인 사망자 9명 중 6명은 이번 주 송환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본국 도착 후에도 우리 공관원이 공항에서 영접하고 장례식에 참석하여 위문하는 등 장례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어제 국가 애도 기간이 종료됐다. 애도 기간에 합동분향소를 찾아 아픔을 함께하고 위로를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애도 기간이 끝났지만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을 끝까지 살피고 지원하는 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119 신고 접수는 총 17건이 있었는데 행정안전부 상황실에는 단 1건도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119에 들어오는 모든 신고는 행안부에 통보되는 것은 아니다”며 “사건의 경중도를 가려서 지금 (행안부 상황실에 통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년에 약 1200만 건의 119 신고가 접수돼 일일이 유관부서에 통보를 다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청 직원이 아닌 상인연합회를 통해 사태를 파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 국장은 “용산구에는 오후 10시 29분 용산구청 상황실로 유선으로 통보했고, 서울시 재난통합 상황실 역시 유선으로 오후 10시 28분에 통보됐다”고 밝혔다.
소방에서 대응 1단계 전달을 받고는 참사 당일 오후 10시 53분쯤 서울시와 용산구에 상황관리 철저 지시를 내렸고, 현장상황관은 오후 11시 40분에 파견했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