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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막혀…” 이태원 참사 첫 신고 3분 전에도 신고 있었다

입력 | 2022-11-06 16:40:00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이 경찰에 의해 통제돼 있다. 뉴스1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달 29일 사고 관련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됐다고 알려진 오후 10시 15분 이전에도 질식할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날 소방청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참사 첫 신고보다 3분 빠른 오후 10시 12분 42초경 해당 골목에서 119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이 여성은 “여보세요”라고 말한 뒤 “이태원… 죠 숨이… 막혀가지고… ○○아”라고 힘겨운 듯 말했다. 상담원은 통화가 원활하지 않자 “여보세요” “여보세요”라고 반복했다. 신고자인 여성은 “떨어뜨렸다… 여보세요”라고만 했다. 이어 “아 네…”라고 말한 뒤 전화가 끊겼다.

소방당국은 앞서 “(첫 신고 이전에) 이태원 일대에서 17건의 신고가 있었으나 16건은 참사와 관계없는 신고였다”고 밝혔다. 다만 참사 현장에서 접수된 1건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기에 구체적인 시점과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