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선보인 프리미엄 김치 상품이 일반 포장김치의 2배 가격에도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6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김치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59% 늘어난 데 이은 지속 성장세다. 워커힐 호텔이 단품 또는 정기구독 형태로 판매하는 ‘수펙스 김치’는 구독 계좌 수가 현재 600여 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대비 50% 증가한 수준이다. 김치 구독 서비스는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월 2회, 2kg씩 제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호텔 김치 판매가는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일반 포장김치 값의 2배를 웃돈다. 조선호텔김치(배추)는 1kg에 2만3900원, 워커힐 수펙스 포기김치는 3kg에 8만4000원이다. 대상, CJ제일제당 등에서 생산하는 포기김치가 각 자사몰에서 5kg 기준 4만 원대에 판매되는 것과 대비된다. 수펙스 김치는 1년 구독권으로 총 48kg 배송받을 경우 134만4000원에 이른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