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금빛 프로젝트’와 연계 금강 일대를 관광명소로 개발 내년말까지 파크골프장 조성 2024년엔 야외수영장 개장
세종시 신도심을 흐르는 금강의 남측(세종시청)과 북측(국립세종수목원)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 동아일보DB
세종시 신도심을 흐르는 금강 일대에 체육, 문화, 휴식 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정자와 둘레길 등이 정비된다.
시는 현재 연구용역 중인 ‘비단강(금강) 금빛 프로젝트’와 연계해 신도심 금강 일대를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세종시는 내년 말까지 대평동 금강 둔치 4만3000m²에 19억 원을 들여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 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국 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책하고 휴식하면서 문화 행사도 즐기는 다목적 광장도 마련된다. 보람동 금강보행교 인근 둔치 26만 m²에 조성할 다목적 광장에는 각종 공연과 전시 행사를 열 수 있는 프로그램 광장과 데크 쉼터, 물놀이 마당, 모래 놀이터,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 다목적 광장을 17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금강변 10개 정자와 주변 둘레길을 관광 명소화하는 ‘금강 누정 선유길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신도심 개발 과정에서 사라진 정자 금벽정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한림정 등 9개 정자는 체계적으로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같은 시설들이 3월 개통된 국내 최장의 금강보행교와 더불어 세종시 관광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강 남측 세종시청과 북측 세종중앙공원·국립세종수목원·박물관단지를 잇는 금강보행교는 한글 자음의 ‘이응(ㅇ)’을 닮아 ‘이응교’라고도 불린다. 금강보행교의 길이는 한글이 반포된 해를 기념해 1446m로 만들어졌다. 폭 12∼30m의 복층 원형이며 교량과 그 주변에는 레이저와 물놀이 시설, 낙하 분수, 증강현실(AR) 망원경 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됐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