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9일 전주 예수병원에 도내 첫 장애 친화 산부인과가 문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예수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장애 친화 산부인과 지정·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1년여 동안 개원 준비를 해왔다.
장애 친화 산부인과는 여성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인력을 갖춘 병원이다. 전문 의료 코디네이터를 통해 외래, 분만, 입원 등 모든 진료 과정을 빈틈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장애 친화 산부인과에는 휠체어 이동 및 회전공간이 확보된 진료·분만·수술실 등의 시설을 중심으로 △휠체어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침대 타입 흉부 엑스레이기 △전동침대 등 여성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장비를 갖췄다. 장애 친화 산부인과 설치에는 국비와 지방비 2억5000여만 원이 투입됐다. 운영 보조를 위해 매년 1억50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