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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수술 잘돼… 현지매체 “월드컵 긍정적”

입력 | 2022-11-07 03:00:00

축구협회는 “아직 불투명” 신중




경기 도중 얼굴 왼쪽 부위 골절상을 당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사진)이 받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손흥민이 21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5일 “손흥민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는 소식을 토트넘 구단으로부터 전달받았다”며 “다만 수술을 막 마쳤기 때문에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대표팀 의무진은 수술 후 손흥민의 회복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토트넘 구단과 계속 연락하기로 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도 성공적인 수술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수술 경과를 보도하면서 “의료팀은 수술이 잘 진행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전망도 다소 긍정적으로 전했다.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까지 소속 팀 토트넘의 경기에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6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수술을 잘 받았다. 빨리 회복돼 월드컵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월드컵 개막 전에 열리는 팀의 3경기에는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월드컵 개막 전에 토트넘은 리버풀(7일) 리즈(13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이 사이 10일엔 노팅엄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손흥민은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왼쪽 광대뼈와 눈 주변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