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국악 신동, 트로트 신동 김태연이 11살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마음 씀씀이를 보여줬다.
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무대 뒤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태연은 아침 일찍부터 광고 촬영을 하러 갔다. 김태연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조금 실감한다”고 말했다. 김태연의 어머니 이애란 씨는 “기특하다. 고맙고 감사하고. 인기를 얻고 있구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태연은 피곤하다는 것도 잠시 촬영장에 도착하자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연예인이 아닌 초등학생 김태연의 일상이 공개됐다. 친구들과 장난을 치고, 급식을 먹었다. 점심을 먹은 다음엔 친구들과 얼음땡 놀이를 하며 뛰어놀았다. 김태연의 친한 친구는 “너무 자신감 있어서 복도에서 노래 부르고 다닌다”고 폭로했다. 김태연은 “학교에서는 동요도 부른다”고 말했다. 제일 잘하는 과목은 수학이고, 가장 편한 과목은 음악이라고.
학교에서 돌아온 김태연은 어머니를 위해 떡볶이를 해주겠다고 했다. 떡볶이를 만드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었다. 김태연은 떡볶이를 맛있게 먹으면서도 쓸쓸하다고 했다. 스케줄 때문에 김태연과 어머니는 서울에 있고, 아버지는 부안에 있다. 원래는 서울과 부안을 오가며 학교를 다녔는데, 학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4학년이 되며 서울로 전학을 왔다.
김태연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 김태연은 어머니에게 떡볶이를 만들어줬다며 자랑했다. 아버지는 김태연에게 보고 싶다고 애정 표현을 하며 힘들지 않냐고 걱정했다. 김태연은 쑥스러운 듯 감정 잡지 말라며 장난을 쳤다. 아버지는 김태연을 ‘김판사’라고 불렀다. 어머니는 “돌잡이 때 법봉을 잡았다. 그러고 판소리를 했다. 그래서 판소리 잘하는 판사가 되라고 판사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김태연은 “부모님이 부부싸움했을 때 제가 풀었다”며 농담했다. 김태연은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으면 눈물이 나지만, 자기가 울면 아버지가 더 속상해할 것이기 때문에 참으려고 한다는 속 깊은 이야기를 했다.
김태연은 자신에게 국악을 알려준 명창 박정아를 만나러 갔다. 박정아는 “김태연이 어릴 때부터 야무졌다”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태연이에게는 예인의 피가 흐르는 것 같다. 외가 쪽이 끼가 많다”고 했다. 외조부부터 외사촌 등이 모두 국악인이다. 김태연은 “먼저 시작한 건 판소리이지만 지금 트로트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를 고르는 게 힘들다. 판소리를 중점적으로 하지만 트로트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승은 판소리의 바탕을 잃지 말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