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일(화) 중간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사전투표 유권자가 4000만 명을 웃돌 전망이다.
관련 수치를 집계하고 있는 플로리다대 정치학과 마이클 맥도널드교수 팀에 따르면 5일(토) 기준으로 사전 투표자가 3900만 명을 넘었다.
대통령선거 없이 연방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만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투표자 수나 투표율이 대선 때보다 낮게 마련이다. 이번 중간선거 총선의 사전투표자를 4500만 명으로 예상할 때 이는 전 투표자의 몇 %에 해당할까.
직전 중간선거인 2018년 총선 총투표자는 1억864만 명이었다. 올 중간선거는 인구증가를 감안할 때 최소 1억1000만 명 정도 투표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때 사전투표 예상자 4500만 명은 41% 수준이다.
사전투표가 막 성행하기 시작했던 2014년 중간선거의 사전투표 비중은 31%였고 본격화한 2018년 중간선거 때는 40%였다고 관련 조사인원이 없는 연방 선거기관 대신 이를 추적하는 플로리다대 조사팀은 말한다.
2020년 대선 때는 사전투표자가 무려 1억150만 명으로 전 투표자의 66%를 육박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었다.
사전투표는 그 전에는 부재자 우편투표에 한했으나 투표일 이전에 투표소에 직접 와서 투표하는 직접 사전투표 제도가 생기면서 폭증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야 허용했던 우편투표도 미국 반 이상의 주가 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
우편투표가 보편화했듯이 직접 사전투표도 기간이 2주일 정도로 길어졌다. 공화당은 여러 방식으로 유권자의 투표를 어렵게 하고 그 중에서도 사전투표 를 제한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