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생의 신예 홀게르 루네(덴마크·18위)가 ‘백전노장’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7위)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정상에 섰다.
루네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2-1(3-6 6-3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19세 6개월 7일에 우승한 루네는 1986년 18세 11개월 10일의 나이로 우승한 보리스 베커(독일) 이후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US오픈 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 1-3(1-6 7-6<7-5> 2-6 1-6)으로 패배했던 루네는 설욕에 성공했다.
루네는 이번 대회 8강에서 2003년생 동갑내기이자 세계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물리쳤고, 준결승에서는 최근 연승 행진을 벌이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8위)을 잡으며 상승세를 뽐냈다.
마스터스 대회에서 38차례 정상에 서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조코비치는 39번째 우승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36회로 이 부문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와 격차도 그대로다.
2009년, 2013~2015년, 2019년, 2021년 이 대회 단식을 제패한 조코비치는 2연패와 더불어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