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태극연습이 7일부터 시작된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에 무력 도발로 맞대응했던 북한이 핵실험이나 추가 미사일 발사가 재개할지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7∼10일 나흘 동안 ‘2022 태극연습’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서 북한의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실전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할 예정이다.
태극연습은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합참 주도 지휘소 연습(CPX)으로, 위기관리 역량 강화와 전시 전환 수행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압록강연습 훈련으로 지난 1995년 처음으로 실시된 해당 훈련은, 2004년부터 ‘태극연습’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2019년에는 정부 차원에서 실시하는 을지연습과 통합돼 ‘을지태극연습’으로 시행됐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시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10월 말 개최된 바 있다.
한편 이번 태극연습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이 재개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북한은 우리 군의 연례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연례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도 반발하며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북한은 지난 2일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퍼부었다. 이어 3일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오전, 오후에 걸쳐 6발을 쐈다. ICBM은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으나 정상비행은 실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