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박지원(서울시청)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도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
박지원은 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20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홍경환(고양시청)은 1분25초263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박지원은 이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반 바퀴를 남기고 추월을 시도한 홍경환을 잘 견제하면서 선두를 지킨 박지원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500m,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오른 박지원은 2차 대회에서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김건희(단국대), 김길리(서현고), 서휘민(고려대), 심석희(서울시청)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김길리는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전날 15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 출전한 개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수집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계주는 뛰지 않았다.
다만 1000m 2차 레이스 은메달만 땄던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어 2연속 ‘노골드’에 그쳤다.
홍경환, 김태성(단국대), 임용진(고양시청), 박지원이 나선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캐나다에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가 한 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최민정의 라이벌인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1분28초24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