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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탈선에…원희룡 “하나에서 열까지 바꿔야”

입력 | 2022-11-07 12:21:00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 인근에서 이탈한 사고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속한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외출장 차 사우디 아라비아에 체류 중인 원 장관은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사고가 끊이지 않는 철도공사는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8시52분께 용산발 익산행 무궁화호 제1567호 열차가 영등포역 근처에서 운행 중 궤도 이탈했다. 이 사고로 승객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5일 오후 8시20분께에는 경부일반선 오봉역에서 화차연결분리작업 도중 30대 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전날 밤 대전 철도공사 본사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늘 아침 영등포역 인근 사고현장에 도착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어 차관은 “이번 사고와 토요일 오봉역 사고를 포함한 대부분은 안전의 기본수칙만 지키면 막을 수 있는 것이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기본을 지키는 기업으로 환골탈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되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작업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며 “열차지연 상황에 대한 안내·홍보, 부상자 사후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쓰라”고 지시했다.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라 일부 열차가 운행 구간을 단축하거나 출발역을 변경한다. 복구는 오후 4시께 이뤄질 전망이다. 6칸이 탈선됐고 문형 전철주로 인해 기중기로 차량을 선로에 안착시키는 작업에 애로가 있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