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7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모친 고(故) 손복남 CJ그룹 고문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여동생인 이서현 이사장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홍라희 전 과장과 함께 서울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홍 전 관장은 장례 첫날인 전날 오전 9시께 이재용 회장과 가장 먼저 조문을 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첫째형인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의 부인으로 홍 전 관장과는 동서지간이다.
과거 2012년 삼성과 CJ 간의 상속 분쟁이 번지면서 이맹희 명예회장과 이건희 회장은 등을 돌렸지만, 홍라희 여사는 고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으면서 앞으로 삼성과 CJ 간의 화합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범삼성가인 신세계그룹의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오너 일가가 그룹 계열사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외에도 이날 오후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구미현 전 아워홈 사내이사, 구자열 한국무역협회(KITA)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 및 배우 강부자, 윤여정 등 문화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제일제당을 물려받아 이재현 회장이 CJ를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시키기까지 든든한 후원자이자 조력자 역할을 했다. 슬하에 이재현 CJ 회장, 이미경 CJ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삼남매를 두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모친 손복남 CJ 고문은 지난 5일 오전 숙환으로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날은 CJ그룹(창업 당시 제일제당)의 창립 69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