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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경찰청이 개입해 핼러윈 대책 세운 건 올해가 처음”

입력 | 2022-11-07 17:13:00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7/뉴스1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핼러윈 행사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이 개입해 대책을 수립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서울청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노력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김 서울청장은 7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현안질의에서 ‘핼러윈 당시 인파 대응 인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었느냐’는 취지의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서울청장은 “코로나(관련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좀 더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며 지난달 17일 1차로 (대책을) 지시했고 같은 달 24일 (핼러윈 때) 관광경찰 10명을 배치한다는 일보가 있어 그것만 배치해선 될 일이 아니다며 면밀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김 서울청장은 “그에 따라 용산과 마포, 강남에서 각각 대책을 수립했고 지난달 27일 112실장이 총괄해 제게 보고했다”며 “그렇게 137명이 배치됐다”고 강조했다.

김 서울청장은 ‘(지난달 29일 핼러윈 당시 이태원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질서 유지를 왜 신경 쓰지 않았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엔 “137명은 예전 인원과 비교해 가장 많은 인원”이라고 강조했다.

김 서울청장은 ‘투입 인원 137명 중 58명만 정복이고 나머지는 수사 목적으로 현장에 간 것 아니냐’는 질문엔 “수사 목적이 아니라 범죄예방 활동”이라고 답했다.

경찰이 참사 당일 투입한 137명 중 상당 수는 마약 범죄 단속 인원이며, 실제 인파 사고 관리 인원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 서울청장은 “형사들이 (마약 검사) 시약을 갖고 현장에 나간 것은 맞다. 발견되면 조치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도 “마약 수사에 영향을 줄까봐 기동대를 배치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관련 보고도 받았는데 핼러윈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이 (기동대 배치 계획을) 세운 적이 없었다”며 “2020년과 2021년은 용산에서 기동대를 배치했으나 코로나 퉁제가 목적이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