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7/뉴스1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핼러윈 행사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이 개입해 대책을 수립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서울청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노력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김 서울청장은 7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현안질의에서 ‘핼러윈 당시 인파 대응 인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었느냐’는 취지의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서울청장은 “코로나(관련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좀 더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며 지난달 17일 1차로 (대책을) 지시했고 같은 달 24일 (핼러윈 때) 관광경찰 10명을 배치한다는 일보가 있어 그것만 배치해선 될 일이 아니다며 면밀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김 서울청장은 ‘(지난달 29일 핼러윈 당시 이태원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질서 유지를 왜 신경 쓰지 않았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엔 “137명은 예전 인원과 비교해 가장 많은 인원”이라고 강조했다.
김 서울청장은 ‘투입 인원 137명 중 58명만 정복이고 나머지는 수사 목적으로 현장에 간 것 아니냐’는 질문엔 “수사 목적이 아니라 범죄예방 활동”이라고 답했다.
경찰이 참사 당일 투입한 137명 중 상당 수는 마약 범죄 단속 인원이며, 실제 인파 사고 관리 인원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 서울청장은 “형사들이 (마약 검사) 시약을 갖고 현장에 나간 것은 맞다. 발견되면 조치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도 “마약 수사에 영향을 줄까봐 기동대를 배치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