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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베트남 모두 반했다…오리온 ‘카스타드’ 글로벌 매출 1000억 돌파

입력 | 2022-11-07 17:45:00


오리온의 대표 소프트케이크 제품 ‘카스타드’가 한국은 물론 베트남, 중국, 인도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카스타드의 글로벌 합산 매출액이 1112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중국에서 첫 출시한 이후 동 기간 기준으로 최단기간에 글로벌 합산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카스타드는 2003년 한국에서도 선을 보인 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4%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아 대량으로 구매하는 소비층이 크게 증가하고, 식품을 계획적으로 구매하는 ‘저장간식’ 트렌드 확산이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고 보고 있다.

베트남에선 오리지널 맛 외에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밀크맛’, ‘치즈베리맛’, ‘꼼(Cốm, 쌀을 활용한 베트남 전통음식)’ 등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37% 성장했다. 인도에선 지난해부터 베트남 법인에서 생산한 카스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출시 초기임에도 대도시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며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맛과 식감의 차별화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킨 것이 인기 비결”이라며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원료, 생산공정 등 글로벌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